[기획특집] 생산~가공·유통~관광… 미래 농업의 해답은 ‘6차 산업화’

입력 2016-0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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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접목 스마트팜 확산...로컬푸드 직판매장 140곳으로 확대, 김치ㆍ쌀 중국수출 확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5월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의 ‘경상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을 방문해 우수제품 관람 등 안테나숍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5월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의 ‘경상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을 방문해 우수제품 관람 등 안테나숍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산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가공·유통·수출·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 시스템 활성화에 나선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수축산업),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문화·관광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농식품부가 올해 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농산물 생산 첨단화·전문화 △제조·가공·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와 수출 확대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등이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확산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현대화된 온실(1만㏊)의 40%인 4000㏊에 이르는 스마트 온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사도 전업농의 10%에 해당하는 730호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 환경에 맞는 스마트팜 생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고, 현장 지원센터 8곳을 운영해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동경영체인 들녘경영체를 지난해 224개소(5만1000㏊)에서 올해 250개(5만5000㏊)로 늘려 농산물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주산지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 가공과 창업을 활성화하고자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기존 30개소에서 44개소로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존 6차산업 창업지원 기관 46곳을 연계해 사업화에 필요한 멘토링과 자금을 지원한다.

신유통 판로를 넓히기 위해 현재 103곳을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올해 140곳까지 늘리고, 온라인 식재료 시장 ‘포스몰’을 통한 소량·다품목 익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중국 수출길이 열린 김치는 올해 중국 수출 100만 달러를 목표로 미래부와 협업해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개발하고, 식약청·관세청 등과 함께 수출 통관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쌀은 중국 수출 2000t을 목표로 수출용 벼 재배단지에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종을 생산해 안전·고급 이미지로 중국 고소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농촌체험마을 전체 방문객 1000만명,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간다. 고택·종택·전통음식 테마상품, 쇼핑·건강 등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행사와 연계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에서 한국 농촌체험마을 홍보를 강화한다.

에어비앤비, 호텔스닷컴 등 해외 숙박 예약시스템에 농가 민박과 체험마을 150개소를 등재해 농촌 숙박·체험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약하는 여건도 조성한다.

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농촌 직업프로그램 개발, 역·터미널·관광지·숙소 간 연계 교통 확충 등으로 접근성을 높여 내국인 농촌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과제를 추진하고자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분야별 전문 경영체를 발굴해 기술·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모태펀드와 크라우드 펀딩 등을 활용해 농업 외부 자본 유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민간 자본·인력과 기업의 참여로 농촌경제 전반과 내수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수출·농촌관광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단위 6차 산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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