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보호 예수 기간이 만료되자 마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주목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재무적 투자자 중 하나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 날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LIG넥스원 지분 5%(110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본지 2016년 1월14일자 [단독] 스틱인베스트먼트, LIG넥스원 지분 5% 블록딜 추진 참조)
할인율은 한 주당 이날 종가(11만4500원) 대비 3.93%에서 8.73%에 달하는 11만원에서 10만4500원 사이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에 성공하면 126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재무적 투자자의 블록딜로 인한 오버행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고 진단중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재무적 투자자 지분 22.3%가 매매 제한이 지난 4일 해제됐는데, 당시 주당 취득가격이 4만2857원으로 투자 수익률이 142% 달한다"며 "블록딜 이후 주가 하락시 투자자들은 LIG넥스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블록딜에 나서면 이를 확보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는 매도 규모가 커 할인율이 클 것이고, 블록딜 이후 최대 악재가 해소되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