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성장경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입력 2016-0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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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경제의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1.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금통위는 국내 실물경제에 대해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기 못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불안,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주가와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은 위안화 절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영향이 가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세계경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금융시장,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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