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부사장이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여객·화물 영업과 기획 부문을 담당하던 조원태 부사장은 전 부문을 총괄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의 인사가 없었다.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인 마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뒤를 이을 진에어 대표는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21명으로 마원 상무와 조성배 상무를 전무해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상무보는 10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다”며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그리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