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ㆍ약 69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24언더파 195타로 2위 브룩스 코엡카(미국ㆍ19언더파 2000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스피스는 3번홀(파4) 첫 버디 후 6번홀(파4)까지 매 홀 버디를 잡아내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홀(파4)에서 이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4)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았고,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회심을 이글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버바 왓슨(미국)과 한 조를 이뤄 출발한 코옙카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지만 스피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5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디펜딩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8언더파 201타로 스피스에 6차 뒤진 3위를 마크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4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다.
한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우승상금 114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로 최종 4라운드는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