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과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이수진이 결혼 10주년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한 가운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동국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20살이던 1988년 8월 아내를 처음 만났다. 아내는 재미교포로 한국으로 여행을 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동국은 “그때 서울에서 원정게임을 하는데 비가 와서 호텔에서만 훈련을 했었다”며 “로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데 아내가 지나가더라. 사인을 해주면서 시선이 그대로 가더라. 그렇게 예쁜 여자를 처음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국은 “벨보이한테 몇 호에 묵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방에서 방으로 전화했다. 축구선수 이동국인데 마음에 들어서 그렇다고 얘기했더니 나를 모르더라”며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동국 부인 이수진은 이동국의 첫인상에 대해 “촌스러웠다. 피부도 까맣고 사투리를 쓰더라. 웬 아저씨가 자꾸 나오라고 전화해서 조금 무서웠다”며 “하지만 정말 순수했다. 잠깐 만났는데 눈도 못 마주치더라. 바르르 떨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6일 이동국은 자신의 SNS에 “결혼 10주년. 둘에서 일곱으로. 분칠하고 핑크 한 번 입어봤다”는 글과 함께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게재했다.
이동국과 이수진 씨는 1998년 팬과 선수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