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당기순익 49.4%로 성장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 인상으로 인한 올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7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하이트진로는 전일대비 1650원(6.96%) 상승한 2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최고가 2만5450원으로 지난해 최고가인 2만5400원을 장중 갱신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2015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1%,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9.4% 성장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연말에 출시한 크라운맥주,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등 한정판 맥주가 인기를 얻으며 올해 맥주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소주가격 인상도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TB투자증권은 소주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에 가장 큰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으로 인한 업체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이트진로가 35%, 롯데칠성이 11%, 무학이 24%로 예상된다”며 “주요 업체들이 단기간 내에 가격 인상을 마무리 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가격 인상의 가장 큰 수혜주는 하이트진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맥주 가격 인상 모멘텀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