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세계은행(IBRD) 이사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 5일 사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는 2차 면접을 실시했다. 최종 후보군 명단은 기회재정부에 넘어가며, 기재부가 제청하면 대통령령으로 신임 사장이 최종 결정된다.
최종 후보 3명에 은성수<사진> IBRD 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시 27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 서기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전형적인 국제 금융통으로 불린다.
다음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의 제3기 경제팀이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 이전에 KIC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마지막 검증 단계”라며 “사실상 인사가 끝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