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필드를 빛낼 국내 스타⑥] 김세영, 2년차 징크스 “NO!”…시즌 4승ㆍ올림픽이 목표

입력 2016-01-06 0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이 시즌 4승과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이 시즌 4승과 리우올림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AP뉴시스)

김세영(23ㆍ미래에셋)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김세영에게 축복과도 같은 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와 함께 3승을 달성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도 완전히 굳혔다. 김세영의 플레이는 위기에 더욱 강했고, 찬스 때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끝내기 이글’은 전 세계 골프팬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의 연장전 첫 번째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그대로 컵에 넣으며 드라마틱한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LPGA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3승(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ㆍ롯데 챔피언십ㆍ블루베이 LPGA) 포함 톱10에 11차례 진입하며 김효주(21ㆍ롯데),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장하나(24ㆍ비씨카드) 등 역대 최강 루키들을 모조리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2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하는 등 매 대회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상금순위는 4위(182만 달러ㆍ약 21억6000만원), 평균타수 8위(70.33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3위(161포인트)에 올랐다.

1월 첫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7위(5.77포인트)로 박인비(2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ㆍ5위)에 이어 한국선수 3위를 마크,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리우올림픽 골프종목은 국가별 남녀 각각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7월 11일(한국시간) 기준 세계랭킹에서 15위 안 선수가 4명 이상인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 가능하다.

김세영은 국내 프로골퍼를 대표하는 원숭이띠로 기분 좋은 한해를 열었다. ‘2년차 징크스’도 올핸 김세영의 상승세를 막지 못할 듯하다. 그는 강력한 드라이브샷에 고감도 아이언샷을 동시에 겸비한 흔치 않은 선수다. 바로 그것이 LPGA 투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는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6.020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0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장타자들은 정확도 및 쇼트게임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김세영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다. 김세영은 지난해 그린 적중률에서도 17위(71.9%)에 올랐다. 게다가 위기에 더욱 강해지는 강철 멘탈 테크닉의 소유자다.

그는 올 시즌 4승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3승보다 한 발 더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하나 더 있다. 바로 2016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일이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들이지만 지난 시즌 김세영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의 양강 구도 속에서 역대 최강 루키군단 김효주, 이민지, 장하나 등이 투어 2년째를 맞았다. 거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했던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올해 올림픽 출전 희망을 안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사상 유례없는 불꽃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전개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세영의 존재감은 여전히 돋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06,000
    • +3.82%
    • 이더리움
    • 4,632,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0.4%
    • 리플
    • 1,001
    • +3.52%
    • 솔라나
    • 302,100
    • -0.07%
    • 에이다
    • 831
    • +1.59%
    • 이오스
    • 793
    • +0.89%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4
    • +6.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50
    • +0.48%
    • 체인링크
    • 20,000
    • -0.15%
    • 샌드박스
    • 41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