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KU-KIST 융합대학원 안동준 교수(52) 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로 생물분자의 상호작용을 검출하는 융합기술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안동준 교수 연구팀은 특이적 인식 가능과 동시에 증폭된 발광효과를 보유한 '바이오-LED 입자'에 대한 연구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융합파이어니어 및 중견연구자도약연구사업 등을 통해 수행했다.
연구팀은 단일가닥 프로브DNA를 이용, 녹색발광 OLED분자를 결정화해 마이크로 입자의 합성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입자를 구성하는 OLED 분자는 고르게 분포한 반면 프로브DNA는 모래시계 모양으로 분포하는 독특한 구조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OLED 소재와 생체분자의 특이적 인식 효과를 융합시킨 첫 사례로 바이오-LED 현상을 최초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결과는 복합 자연과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2016년 1월 4일자에 게재됐다.
안동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자체발광 특성을 지닌 OLED 소재와 바이오 결합기능이 가능한 생체분자를 융합시키는 새로운 기작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것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바이오산업 분야와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분야로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