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연하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작가 순끼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저는 극 중 극강의 예민함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묻어가는 생을 지향하는 홍설 역을 맡았습니다.
저도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봐온 팬으로서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이렇게 여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드라마에 캐스팅됐을 때 많은 분이 웹툰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해 주신 것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원작에서 제가 팬이었을 때 좋았던 홍설의 스타일을 살려서 연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웹툰을 읽으면서 홍설이 굉장히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예민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친구로 보일 수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첫 드라마 도전이라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반(半)사전제작 드라마라서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드라마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촬영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깨닫게 되니 촬영이 너무 재미있어요. 박해진 오빠와의 연기 호흡도 좋아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가 작품에도 고스란히 담길 것 같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 보니 웹툰과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분들께서 너무 웹툰에 기준을 맞춰서 바라봐 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남은 촬영분도 시청자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촬영할 테니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되는 ‘치즈인더트랩’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