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이 저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서던 한국경제는 올해 186명 감염에 38명이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다시 휘청거렸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 등으로 점철된 우리사회의 갈등은 민중 총궐기로 정점을 찍었다. 그럼에도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밤은 불빛들이 모여 조화롭게 빛나고 있다. 다가오는 병신년(丙申年)은 그간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모두가 저 불빛처럼 화합, 한국경제가 한 걸음 도약하는 해가 되길 바라본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