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제2금융권 여신전문금융회사 6곳과 온렌딩대출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은은 내년 중 2000억원 규모의 온렌딩대출을 제2금융권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지원대상 중개금융기관과 지원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일부 특별사업에 한정해서 운용되던 제2금융권 온렌딩대출을 여전사의 기업대출 및 리스금융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약정을 체결한 여전사는 DGB캐피탈, 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 한국캐피탈,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6개사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뿐만 아니라 여전사를 통해서도 온렌딩대출 정책자금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산은이 공급하는 저리의 온렌딩대출 자금을 재원으로 여전사가 기업 앞 대출 및 리스금융을 실행하게 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나성대 간접금융부문 부행장은 금번 제2금융권 온렌딩대출 약정 체결에 대해 “온렌딩대출의 지원영역이 제2금융권으로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면서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저신용․소규모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중 산은은 온렌딩대출을 통해 약 6조4000억원을 3800여개 기업에 지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내년에는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소규모․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온렌딩대출 지원대상이 확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