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업계가 오는 1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새해 첫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를 겨냥하기 위해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할인율도 최대 80%에 달하며, 사은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생활가전 상품군 등 총 9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세일을 진행한다.
전점에서 '겨울 방한용품 10대 특보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총 물량은 1만점으로, 대표 상품은 정상가보다 70% 할인된 보니알렉스 사파리 점퍼(10만8천원), 크록스 방한화(3만9천900원), 메트로시티 양가죽 장갑(1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가을·겨울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신년 첫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전체의 70%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우터(외출복), 방한용품 등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
세일 기간 점포별 행사에서는 패딩, 모피 등 아우터 상품이 최대 70% 할인된다.
무역센터점은 10층 문화홀에서 다음 달 2∼7일 '대한민국 모피대전'을 진행한다. 진도모피, 성진모피, 근화모피, 사바띠에 등 10개 모피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도모피 밍크 베스트(24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베스트(199만원), 마리엘렌 밍크재킷(190만원) 등이 있다.
천호점, 신촌점 등에서는 '아웃도어 겨울 상품 마감전'을 통해 노스페이스, K2 등의 브랜드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간 현대백화점카드로 남성 전통캐주얼 브랜드·해외패션 브랜드를 60만원 혹은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현대백화점상품권 6만원, 10만원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D&S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20여개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대 50% 할인하는 '트래디셔널 시즌오프'를 연다.
영등포점은 이와 별도로 2∼6일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남성 트래디셔널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타미힐피거, 빈폴, 헤지스, 폴로 등 8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첫 주말인 2∼3일에는 신세계카드로 당일 20만/40만/60만원 트래디셔널 장르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5%)을 증정하고 단일브랜드에서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품권을 준다.
신세계 본점은 2∼17일 신관 9층 본매장에서 '피숀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생활명품 편집숍인 피숀에서는 프랑스 명품 식기브랜드 사브레의 구스타브 커트러리 세트(스푼+포크+나이프)를 50세트 한정으로 5만5천200원에 선보인다. 원목 느낌 디자인으로 유명한 렘노스는 리키시계 소/대 사이즈를 각 20개 한정으로 9만6000/13만6000원에 선보인다.
AK플라자는 오는 구로본점, 수원 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신년 첫 세일 ‘스위트 세일(SWEET SALE)’에 돌입한다. 1월 2일과 3일 이틀간 점별 방문고객 선착순 1000명씩 총 5000명에 캔디를 증정하고, 2일 단 하루 동안 3만원~10만원 상당의 상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새해 럭키박스 '스위트 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스위트 박스는 점별 100개씩 총 500개 한정수량 판매하며, 1인 1박스만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