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하기 좋은 환경 1위인 지역은 전북남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5년 전국규제지도’에 따르면 전북남원이 경제활동친화성 지수에서 1위를, 경기과천이 228위를 차지했다. 전북남원은 다가구주택 건축, 음식점창업, 유통․물류, 공공수주․납품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그 외 평가분야에서도 A등급 이상의 우수한 환경을 갖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 비해 점수가 상승한 지자체(167개)가 하락한 지자체(61개)보다 많았다.
김태연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경제활동친화성은 조례개정을 통해 규제를 개선하면 바로 등급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작년말 규제지도를 공표한 후 지자체마다 소관규제를 한번에 개선하는 ‘지자체표 규제기요틴’을 시행한 결과 전반적으로 기업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공장설립 친화성 부분에서는 강원영월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영월이 1위를 차지한 비결은 ‘밀착지원’이었다. 영월은 관내 110여개 기업의 인허가 및 민원 지원에 6명의 공무원을 배정해 전담마크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하위의 불명예는 서울강북구가 차지했다.
일반음식점 창업친화도 공동1위 지역은 14곳에서 올해 서울강남, 경북구미 등 42곳으로 3배 증가했고, 친화지역도 150곳→173곳으로 증가했다.
다가구주택 분야 공동1위 지역은 16개에서 올해 경기남양주, 강원춘천 등 33개 지역으로 2배 늘어났고 친화지역의 수도 69곳에서 96곳으로 늘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8600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로 평가한 ‘기업체감도’와 공장설립 등 11개 부문의 조례 등을 비교분석해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을 집계해 228개 기초지자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광역지자체인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를 추가별 순위와 등급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2015년 전국규제지도’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