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8일 탈당하면서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동시에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내각제 개헌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비가 날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온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고 밝혔다.
또한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이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 늘 되뇌어 왔다"면서 "저는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없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천 의원은 앞서 지난 9일 밤 종합편성채널에 출연, 정책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때부터 탈당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었던 바 있다. 이튿날에는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정책위의장직에서 전격 사퇴하기도 했다.
최재천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할 것"이라며 "가깝게는 총선승리를, 이어서 정권교체를, 다음으로 내각제 개헌"이라고 말했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장이 탈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