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십여년 째 꾸준히 돌보고 있는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을 찾아 중증장애우들에게 직접 식사를 떠먹여 주고 선물을 나눠줬다.
최 회장은 25일 이른 아침 경기도 이천시 소재 사회적기업 ‘행복투게더’를 방문, 볶음밥을 주 메뉴로 하는 행복도시락을 직접 조리한 뒤 포장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인근 수남제일교회를 방문해 손수 만든 도시락과 직접 서명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아이들에게 전했다. 최 회장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아이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행복투게더 공동체 숙소로 돌아온 최 회장은 오후 늦게까지 직원들과 함께하며 간담회와 성탄예배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성탄절 하루를 온종일 봉사활동으로 보낸 셈이다.
행복투게더는 지난해 6월 설립된 기독교 기반 공동체다. 지역 결식 아동을 위한 공공급식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가 이천 지역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복플러스영양도시락’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남제일교회는 결식 아동과 노인을 돌보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행복플러스영양도시락 사업을 통해 주 1회 도시락을 제공받고 있다.
최 회장은 행복투게더 공동체 숙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앙과 경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기업 모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들은 이런 모델을 이룰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이 있다. 사회에 대한 헌신과 혁신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다림과 인내를 가지고 사회적 기업을 꾸준히 실행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와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는 “행복투게더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의미 있는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간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매해 연말연시, 복지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를 포함,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연말마다 서울 용산구 소재 가브리엘의 집을 찾아 직접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채 장애우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 가브리엘의 집 중증 장애우들을 SK본사인 서린빌딩으로 초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