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11월까지 포카칩의 연간 누적 매출액이 국내 스낵시장 사상 최초로 1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12월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4년 연 매출 1340억원을 넘어섰다. 판매 개수로 바꾸면 약 1억2000만 봉지에 달하며, 지난 11개월 동안 1분에 250봉지, 1초에 4봉지씩 팔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처별 매출액 분석 결과로는 20~30대 성인층의 이용률이 높은 편의점에서 포카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포카칩이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대표적인 스낵으로 자리잡았고, 오리온 제품 중 휴가철이나 스포츠 관람 시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는 등 성인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 따른 맞춤형 과자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품 증량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포카칩을 가격 변동 없이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했다. 뿐만 아니라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까지 낮췄다.
오리온은 제품의 맛의 90% 이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감자 연구를 위해 1994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튀겨도 감자 고유의 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이 뛰어난 종자 개발에 성공했다. 철저한 원재료 관리를 통해 최종 합격된 감자는 가장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0.123~0.134㎝ 두께로 자른 뒤 2분 40초 안에 빠르게 튀겨 포카칩을 만든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의 국내 스낵시장 사상 최초 연 매출 1400억원 돌파는 지난 27년간 변함 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소비자 덕분”이라며 “끊임 없는 연구ㆍ개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며 스낵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