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외식업계가 단품 메뉴로도 손색없는 스테이크, 디저트 등을 토핑으로 사용한 이색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토핑이 요리의 특징이나 호감도를 좌우할 만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외식기업들이 일반적인 식재료에서 벗어나 화려한 토핑을 내세운 메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최근 겨울 신제품으로 불에 직접 구운 스테이크 토핑을 강조한 ‘직화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름기 없이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스테이크와 신선한 통새우의 조화를 꾀하며 기존 피자와 다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또한 피자의 풍미를 살려주는 보코치니, 모차렐라, 프로볼로네, 파마산 등 4가지 이탈리안 치즈를 사용해 한층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이 같은 개성 덕분에 벌썬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라도 특별한 토핑을 곁들인다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개성 만점의 요리로 탄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토핑을 발굴하며 맛있는 조화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오니언링을 토핑해 중량과 볼륨감을 높인 치킨버거를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치킨 닭가슴살 패티와 바삭한 오니언링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조합을 자랑한다. 기존의 오니언링이 소비자들에게 디저트로 인식됐다면 리뉴얼된 ‘치킨버거’는 햄버거와 디저트의 조화를 통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식사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망고식스는 카페라떼를 담은 컵 상단에 누텔라잼을 바르고 아몬드, 쿠키 등을 토핑한 ‘월계관라떼’를 출시했다. 토핑된 모양이 월계관처럼 보여 ‘월계관라떼’라 명명된 이 커피는 데킬라 등 칵테일을 마실 때 컵에 소금, 설탕을 묻혀 먹는 방법을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일명 ‘악마의 잼’이라고 불리는 누텔라잼을 라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더해 중독적인 맛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