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SK이노베이션, 조직개편·임원 인사 시행… ‘사업대표제’ 도입 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5-12-16 15:30 수정 2015-12-16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왼쪽부터)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 사장.
▲(왼쪽부터)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 사장.
SK이노베이션은 16일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에 대해 “기업가치 혁신을 위한 사별 책임경영 강화와 실행력 혁신, 과감한 발탁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추진, 글로벌 사업개발 및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 3가지 방향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E&P)과 배터리 및 정보전자소재(B&I) 부문에 ‘사업대표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과창출과 독자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해외 정유사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및 글로벌 단위의 신규 사업발굴 등을 위해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울산CLX 부문장의 직책은 울산CLX ‘총괄’로 격상했다.

SK종합화학은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신설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의 주 근무지를 중국 상하이로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RHQ’(지역본부)를 신설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Corp. Value-Up추진실’을 신설하고, 해외 제휴선 발굴 및 기업 인수합병(M&A) 활동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15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도 의결했다. 정철길 부회장은 사상 초유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 CEO로 부임한 뒤 기업가치 중심 경영 기반의 수익·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조직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해 온 정 부회장은 이번에 전략위원회가 없어지면서 신설된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SK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형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SK그룹과 SK이노베이션에서 기획 및 재무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3년부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초대 CEO를 맡아 회사 성장기반을 견고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견인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40대 초반의 송진화 SK이노베이션 Biz. Innovation본부장이 발탁됐다. 송 신임 사장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출신으로,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경영에 과학을 접목시켜 각 사업 분야의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적화(Optimization) 전문가인 송 사장이 앞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성장과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규 임원 선임자는 22명, 사장·부사장·전무 승진자는 1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난해 사상 초유의 적자 충격을 딛고 올해 흑자 전환을 이끌어낸 경영성과가 이번 인사 폭 등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내년에도 구조적 혁신 및 글로벌 성장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는 경영층의 의지와 구상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176,000
    • +3.13%
    • 이더리움
    • 4,555,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595,000
    • -1.49%
    • 리플
    • 987
    • +9.18%
    • 솔라나
    • 300,600
    • +1.52%
    • 에이다
    • 797
    • -1.24%
    • 이오스
    • 777
    • +0.39%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79
    • +7.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00
    • -3.23%
    • 체인링크
    • 19,570
    • -0.96%
    • 샌드박스
    • 406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