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삼성그룹의 스포츠를 총괄한다. 지난해 4월부터 삼성 프로스포츠 구단 4곳을 잇따라 인수한 제일기획은 삼성 프로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도 품에 안았다.
제일기획은 11일 삼성라이온즈 주식 12만9000주를 6억75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후 보유주식수는 13만5000주(지분 67.5%)로 늘어난다. 취득예정일은 2016년 1월 1일로,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제일기획에 공식 이관된다.
제일기획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삼성그룹의 4개 프로스포츠 구단(축구단, 남∙녀 농구단, 배구단)을 인수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20여년간 축적해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 역량과 보유 구단들 간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를 더욱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인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서 지난 20여년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LPGA골프, 첼시FC 등 국제적인 스포츠 스폰서십과 관련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 왔다.
또한 축구단 인수 후 K리그 유료 관중비율 1위 달성, 유소년 클럽 등 선수 육성시스템 강화, 통합 패키지 스폰서십과 브랜드데이 도입 등 마케팅 수익 창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스포츠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종목 합류를 통해 소속 구단들 간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