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조치훈 9단과 만나…롯데월드타워 방문 이어 깜짝 행보

입력 2015-12-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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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은 4일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사진제공=SDJ코퍼레이션)
▲조치훈 9단은 4일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사진제공=SDJ코퍼레이션)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프로바둑 기사 조치훈(59) 9단과 만났다. 이는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신격호 회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는 행보다.

9일 SDJ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조치훈 9단은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위치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조치훈 9단의 오랜 후견인이자, 바둑애호가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은 이날 조 9단과 담소를 나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조 9단에 “요즘 바둑 랭킹 1위가 누구냐”고 묻자, 조 9단은 “이세돌 9단이 잘한다. 저는 (순위가) 한참 아래에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조치훈 9단이 바둑을 두자고 제의했고, 신 총괄회장은 몇 차례 거절하다 바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인 일정으로 방한한 조 9단은 하루 전날인 3일에도 신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9단은 일본으로 바둑유학을 떠났던 1960년대 초 신 총괄회장을 만났고, 이후 매월 1만엔 가량 후원받았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에서 최연소인 11세에 프로 데뷔해 1980년 명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지난 1일 신격호 총괄회장은 서울 송파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등과 동행한 신격호 회장은 103층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14층 실내로 자리를 옮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2시간 넘게 공사, 영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고령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고, 그동안 노출을 꺼려왔던 신 총괄회장은 최근 외부 행보를 통해 이를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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