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G전자, 네이버, KT 등이 자동차와 연관산업의 융합 촉진을 위해 참여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가 출범했다. 정부는 이 기업 연합체를 통해 기업간 융합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타산업 융합 촉진 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KT,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자동차ㆍ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ㆍ통신ㆍ소재 등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참석해 자동차와 연관산업의 융합 촉진을 위한 기업 연합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가 발족됐다.
산업부는 ‘자동차+타산업 융합 촉진 방향’을 통해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로 발굴된 융합 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 R&D를 보다 시장연계형 과제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업계 출신의 PD를 선발해 지역 자동차 R&D도 보다 시장연계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괄ㆍ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부 R&D 재원을 매개로 기업간 융합 R&D 과제 최우선 발굴ㆍ추진하고 재원을 공동 투입해 업종간 R&D 예산 칸막이도 제거하기로 했다. 자동차 관련 지원기관의 융합 연구와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융합 촉진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연 경험과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현황, 인공지능 기술로의 전환ㆍ융합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내년말부터 GM에 전기차 분야 11종 부품 공급하기로 하는 등 최근 성과를 설명하고, 완성차와 부품사 간의 차량 기술개발에 대한 교류 활성화와 과감한 선행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자동차 등 개발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프로젝트 블루’의 자동차 관련 사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으며 KT는 5G통신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 등 통신사의 강점을 결합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넘버원 기업’ 비전을 포함해 최근 미국ㆍ독일 자동차부품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소개했다.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타산업 기업이 자동차 분야로 진입할 때의 어려움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