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올해 이익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연말 결산이 다가오자 주주들의 배당 규모가 얼마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9월 말 누적 기준 매출 6904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48억1200만원) 대비 18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79억6900만원, 669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8%, 31.7% 줄었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벌어들인 순이익 1498억2100만원보다 55.3% 줄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올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배당금 산정 규모도 줄어들지 관심을 끈다. 일반적으로 배당금은 이익이나 잉여금의 분배로 받기에 그해 벌어들인 금액이 줄어들면 배당금액도 적게 결정한다.
카카오는 2014회계연도에 대한 현금배당금 총액을 100억3000만원 규모로 결정했으며, 이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약 21억6900만원 규모의 배당금을 카카오로부터 받았다. 올해 김범수 의장의 배당총액이 줄어들지 관심을 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로서 9월 말 기준 20.9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16.95%로 2대주주다. 이 외에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해 카카오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총 보유지분은 40.78%이다. 또 MAXIMO PTE. LTD.가 9.33%의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주가도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28일 종가 15만7400원으로 최고가를 보인 이래 올 한해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16일 10만17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다시 차츰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 또한 크게 탄력을 받지 못한 가운데 지난 7일 기준 종가 11만87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