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7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쇼핑 플랫폼인 ‘쇼핑윈도’가 월 거래액 23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쇼핑윈도는 정식 서비스 8개월 만인 지난 8월 처음 월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1월에는 전월 대비 34% 급증한 23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쇼핑윈도에는 전국 3800여개 매장의 약 50만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입점 매장 수는 지난해 12월 1000여개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11월 기준으로 거래액 월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은 전체의 11%에 해당하는 432개, 월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은 25개에 달한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매장은 대부분 소규모 가게나 공방, 농수산물 산지의 중소 규모 판매자였으며 다양한 이미지와 이야기로 고객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네이버톡톡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윈도의 성장에는 네이버페이 가맹점 확대에 따른 구매전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점 매장의 약 90%가 네이버페이를 적용하고 있으며 백화점, 아울렛과 같은 대형 유통 채널의 매장이 입점과 동시에 네이버페이를 도입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 센터장은 “쇼핑윈도 거래액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결제액 기준으로만 산정하기 때문에 실제 쇼핑윈도 상권의 규모는 월 매출 3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