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의 시신 1구가 4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남측으로 인계됐다. 사망자 시신 확인 결과 우리 국민인 30대 남성 최모(32)씨로 밝혀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강원도 북측 여도 앞바다에서 우리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면서 "북측이 3일 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측은 오늘 오전 9시30분께 판문점을 통해 시신과 소지품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주민등록증 등 인적사항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사망자를 최씨로 확인했다.
다만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최씨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가족들과 접촉하려 했으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실거주지와 일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측은 조만간 최씨의 실종 및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