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음료시장 규모가 3조7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1인당 한컵 분량의 음료를 매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음료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료 생산 규모는 생산량 기준 398만 톤, 생산액 기준 약 3조7000억원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생산량은 4.8%, 생산액은 3.1%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음료소비는 하루 평균 183mL로 이는 종이컵(195mL) 기준으로 거의 매일 한 컵 정도를 마시는 수준이다.
컵당 비중으로는 탄산음료 81mL(44.2%), 과채음료 27.8mL(15.2%), 커피음료 17.6mL(9.6%)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음료류 수출액은 총 4억8000만 달러, 수입액은 2억4000만 달러 규모로 약 2억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특히 수출액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8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흑자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주요 수출품목은 탄산․일반음료로 2014년 기준 탄산․일반음료 부문에서만 2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음료류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음료류 유통의 경우 약 86.9%가 소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음료류 전체 소매시장은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과채, 탄산, 커피음료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과채음료 연평균 판매액이 약 9% 감소한 반면, 탄산음료와 커피음료는 각각 7.5%, 4.5%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는 과당섭취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커피음료는 최근 커피소비자 급증에 힘입어 2013~2014년 2년간 가장 많은 판매액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과채음료 시장은 오렌지(24.8%), 포도(13.8%), 기타야채(13.1%) 순으로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과채음료 시장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자몽주스는 연평균 101.1%의 성장률의 보이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탄산음료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콜라가 38.1%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기타탄산(32.1%), 사이다(25.6%), 착향탄산(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콜라 및 사이다의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커피음료의 패키지 유형별 시장 판매비중은 2014년 기준 원통형 캔커피(33.4%), 컵커피(33.4%), 뉴보틀 캔커피(16.7%) 순으로 판매점유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