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민수·방산 부문별 독립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1일부터 시큐리티 솔루션, 반도체 조립 장비 등 민수사업은 현 대표이사인 김철교 사장이, 그 외 지상방산장비, 에너지장비, 엔진사업 등 방산사업은 신현우 부사장이 각각 대표를 맡아 독립 경영을 시행한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사업별 독립 운영체제 구축을 통해 경영 효율과 업무 스피드를 제고하고, 사업별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산부문 대표로 새롭게 선임된 신현우 대표는 ㈜한화 경영전략실장 및 개발사업담당임원 등을 거치며 한화그룹 내에서도 방산분야 사업전략수립, 연구개발과 경영 역량까지 두루 갖춘 방산 전문 경영인이다.
한화테크윈은 특히 민수사업 부문에 30년 민수영업 전문가와 마케팅 및 전략, CFO 등을 수행한 임원 등 한화그룹 내 핵심 임원들을 투입시키면서 한때 매각설이 일었던 민수사업을 오히려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다만, 지원조직인 재무, 노사, 법무, 홍보 등의 부서는 민수와 방산 두 부문을 유기적으로 지원해 한 회사로서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조직개편 후 각 부문이 투자 및 주요 사업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어 경영 효율과 업무 스피드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민수부문은 한화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방산부문은 ㈜한화, 한화탈레스와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