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인 스모그, 한반도 영향은? "미세먼지 농도 주의 단계"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중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흘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3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이후로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이른바 '징진지' 지역의 31개 도시에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스자좡, 바오딩 등 10개 도시가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심각한 오염'을, 베이징, 톈진 등 21개는 그 아래 단계인 '심각한 오염'을 기록했다.
이에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베이징 남부, 허베이성 중남부, 허난성 북부, 산둥성 서부 등에 걸쳐 스모그 주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평균 250㎍/㎥을 상회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의 10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2일부터 스모그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는 같은 날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단계까지 올라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 경기북부, 경기남부, 강원 영서,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은 '나쁨', 이외의 지역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거의 불지않아 공기 중에 먼지가 쌓이고, 중국발 스모그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