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딱히 아쉬움은 없었다"면서 "학위 취득은 1년 더 재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박사학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박사가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예전 그대로 그냥 유근이일 뿐이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연구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논문 표절 논란 사태에 대해 송유근은 "과학자는 결과로 말할 뿐이고 내가 부족하지만 항상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라며 "논란의 모든 핵심은 다 말인데,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송유근은 다음 논문 준비에 대해서는 약 한 달 뒤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지금은 (논문 표절 논란 등에 대해)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유근은 '박사' 학위를 마친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과학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많은 학부모들이 나를 '송 박사'로 불러줬다"면서 "국민이 준 이 박사학위를 제1학력으로 소중히 마음에 간질할 것이다. 그리고 내 계획에는 졸업이나 학위 취득은 딱히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송유근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인생에 걸림돌은 아니다. 논문은 연구결과의 기록일 뿐이지 문학작품처럼 쓰겠다고 해서 써지는 글은 아니다"라며 "연구의 결과는 연구가 끝날 때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말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향후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군대간 2년 동안 나라를 지키면 한 60년 동안은 편안히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입대 영장이 나오면 당당하게 군대를 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