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의 박사학위논문에 표절 논란이 일고있는 것과 관련해 송유근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송유근의 아버지 송수진 씨는 25일 SBS '8시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2월에 졸업 못하면 8월에 하면 된다"며 "본인이 제1저자인 만큼 불찰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려 한다"고 전했다.
송유근은 당초 오는 2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선대칭, 비정상 블랙홀 자기권 : 재고(axisymmetric, nonstationary black hole magnetospheres : revisited)'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미국 천체물리학저널(APJ)에 투고해 심사를 요청했다.
저널 측은 공식 심사를 거쳐 논문 게재를 최종 승인했지만, 이후 송유근의 논문이 2002년 박석재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묶어 만든 '블랙홀 천체물리학' 책자에 실린 내용과 상당부분 유사하다며 표절로 판정하고 24일 논문 게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UST 측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우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 심층 검토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송유근에 대해 "학위취득과 관련해서는 학위수여 요건 중 하나인 'SCI급 국제저널에 1저자 논문 1편 이상 게재'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은 미루어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