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탈리아, 독일과 각각 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산업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과 24일 제1차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와 제5차 한-독일 과학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고 산업기술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 시 이탈리아 경제개발부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23일 이탈리아 로마 경제개발부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위원회에서는 △양국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 △디자인 분야 협력 방안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관련 공동기술개발 △가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 및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양국은 지능형 자동차, 패션디자인·섬유, 백색가전 등 양국 협력 분야에 대한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이탈리아무역공사 협조 하에 기술교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열린 한-독일 과학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는 △한독 기술협력 현황 △R&D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 및 워킹그룹 운영 △프라운호퍼 및 율리히 연구소 등 독일 연구기관과의 구체적인 협력 현황 및 추가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산업부는 독일 이공계 교육기관 및 R&D센터 등을 집적화하기 위한 명지글로벌캠퍼스 조성 등 한독 교육·R&D 협력 현황을 소개하면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독일 정부도 자국의 우수한 연구교육기관이 한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 양국의 에너지 분야 R&D 전담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KETEP)과 율리히(Julich) 연구소는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이번 위원회가 양국 산학연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며 “히든챔피언이라 불리는 독일의 전문화된 중소기업들과 R&D를 확대하고 양국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어 양국의 기술혁신과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