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김광현, 5이닝 5K 무실점 ‘승리투수’…한국, 미국 8-0 꺾고 ‘우승’

▲김광현. (뉴시스)

김광현이 프리미어 12 미국과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베이스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한국은 미국을 8-0으로 제압하고 프리미어 12 첫 우승팀이 됐다. 김광현은 5.0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가 승리를 도왔다.

1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메이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엘리어스 소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아담프레이저의 타구를 김재호가 잡아 2루로 뛰던 소토를 아웃시켰다. 4번타자 맥브라이드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돼 양의지가 1루로 송구해 잡아냈다.

2회말에는 패스토니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댄 블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스클라파니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소토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김광현은 침착하게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마무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미국은 4회말 반격할 기회를 놓쳤다. 맥브라이드가 김광현의 4구째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맞추는 깔끔한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패스토니키가 안타를 때려내는 순간 맥브라이드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1루심이 패스토니키의 주루 실책을 지적하며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랜돌프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패스토니키가 출루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 안쪽으로 달려 송구를 방해했다는 판단을 번복하지 않았다. 결국 맥브라이드는 2루로 돌아갔고, 패스토니키는 아웃됐다. 김광현은 댄블랙, 스클리파니를 연달아 땅볼로 잡아냈다.

5회 바스케스가 한국의 공격을 삼자 범퇴로 끝내자 김광현 역시 미국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광현은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국은 1회초 1점, 3회초 1점을 기록한 뒤 박병호의 3점포 등에 힘입어 4회초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9회초 1점을 더해 미국을 완벽히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