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백건, 김현수, 비올리스트 김남중, 판소리 이주은, 테너 정태성, 트럼펫 성재창, 해금 차선우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재능 나눔의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들은 11월 초 드레스와 턱시도가 아닌 아름다운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신영희 명창의 제자로 세계에 그 명성을 알리고 있는 이주은은 곱게 한복을 입고 즉석에서 ‘사랑가’를 불러 환호성을 받았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포즈 지도를 하며 넘치는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이성주 교수는 “한복의 우아함과 색감의 우수성이 바이올린과 멋지게 어울린다는 것을 발견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남중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복을 입고 연주를 했을 때 엄지손가락을 들며 브라보를 외치던 외국인들의 반응을 기억한다”며 “앞으로 자주 연주 때 한복을 입어 국위선양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계를 가다 K-프로젝트’는 한복의 세계화와 보편화를 이뤄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하에 중부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이애리 교수의 총기획과 영화 ‘사도’의 한복 제작자로 명성을 날리는 금단제 한복의 이일순 원장, 조경이 문화전문 기자가 의기투합하여 1년 전부터 시작된 컬쳐 프로젝트다.
이번 뮤지션 편에는 광고 패션 포토그래퍼인 김재은 작가가 오피니언 시리즈 촬영에 이어 연이어 재능기부를 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앵글을 통해 우리의 한복이 다른 어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옷보다 아름답고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