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오재원發 '기적의 9회'…오타니 물러난 일본 눌렀다

입력 2015-11-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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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오재원 이대호 오타니

▲프리미어12 한국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9회초 4점을 내며 일본에 역전승했다. (연합뉴스)
▲프리미어12 한국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9회초 4점을 내며 일본에 역전승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9회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미어 12 결승에 진출했다.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준결승전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4-3으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삿포로 돔에서 있었던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경기는 선발투수의 싸움이었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 3개와 3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하고 차우찬과 교체됐다.

반면 오타니는 7회까지 오타니에 안타 1개 만을 기록한 반면 삼진은 11개나 뺏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7회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한국은 9회 집중타를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8회의 약속을 내비쳤다. 오타니가 물러난 8회부터 본격적인 역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8회 역시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8회의 약속 대신 9회의 기적이 일어났다. 이대호는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 타석에 나서 2타점 쐐기타를 쳐냈다. 0-3으로 지고 있던 한국은 오재원에서 시작한 안타로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손아섭, 정근우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따라 붙었고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차까지 추격했다. 4번 타자 이대호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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