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중국 건신기금과 전략적 제휴…ETF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5-11-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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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운용 자문 및 공동으로 상품 출시 예정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와 중국 건신기금 쑨즈천 사장이 ETF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와 중국 건신기금 쑨즈천 사장이 ETF사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2대 은행인 건설은행 산하 자산운용사인 건신기금과 ETF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오전 중국 북경소재 건설은행 본사에서 자회사인 건신기금 쉬휘이빈(許會斌) 동사장과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ETF운용 자문과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합작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구성훈 대표는 "중국 ETF 시장은 초기 발전 단계지만, 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2020년까지 약 18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탑 클래스 수준인 당사의 코덱스(Kodex) ETF 운용 노하우를 자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년 중 출시해, 거대 자산운용 시장으로 성장중인 중국에서 당사 ETF사업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전체 ETF시장 순자산은 약 47조원 수준이며, 상위 5개 자산운용사가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건신기금 쉬휘이빈(許會斌) 동사장도 "삼성의 ETF사업이 우수한 운용 경쟁력과 상품 라인업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로 중국 투자자에게 ETF상품에 대한 투자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신기금은 ETF 중심의 패시브(Passive)사업 육성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건신기금은 세계 4위, 중국 2위인 건설은행의 자회사로 2005년 설립 후 현재 관리자산(Asset Under Management:AUM) 80조원 규모이며, 건설은행의 영업 인프라와 운용사 육성의지에 힘입어 최근 빠른 규모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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