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현재 8500만t급인 우리 외항선박 톤수가 조기에 1억t을 돌파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운업 유동성 위기와 불황 등에도 해상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선박을 적기에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보증보험, 자산관리공사, 캠코 선박펀드 등을 활용한 선박은행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책 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한진해운 등 대형선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면 초대형 선박 발주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합병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면서 인사 청문회에서 밝힌 것처럼 일정 선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루즈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적선 출범 이전에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국적선사가 출범하면 수익문제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연히 다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어가 소득을 도시 근로자의 8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어업 소득 증대를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확대와 바다목장 등 자원조성 사업으로 안정적인 연근해 조업여건을 갖추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해 양식 수산물 생산량을 현재 155만t에서 2020년 200만t까지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