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1950년 빨치산 토벌 대장이었던 차일혁은 1951년 하나 남은 전기발전소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대원들을 이끌고 싸움에 나섰다. 적은 대원들이었지만 발전소를 지켜냈다. 차일혁은 적군의 시신까지도 수습하는 인간적인 경찰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날 차일혁은 사찰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차일혁은 사찰까지 당도했고 결국 명령에 따라 불을 지르게 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절은 불에 타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었다.
차일혁은 절을 그대로 두고 문짝만 태우기로 했다. 문짝만 태우는 것만으로도 적이 이 절을 은신처로 사용할 수 없음을 알고 화엄사를 지켜낸 것. 이 절은 544년 백제 성왕 때 지어진 화엄사로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가장 큰 절 등 국보 4점을 보유한 1400년 문화유산이었다. 이 천년고찰이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차일혁 때문이었다.
차일혁은 이 일로 징계 처분을 받게됐으나 이후 그 공을 인정받았고 2008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차일혁은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연극을 통해서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차일혁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차일혁 같은 사람이 의인이다” “차일혁 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