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11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협상을 가졌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구 획정안 제출 마감시한에 맞춰 접점을 모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 기존 방침을 각각 고수하며 맞섰다.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수 증가가 불가피하므로 농어촌 지역구수 감소를 최소화하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현재 54명인 비례대표 의석을 줄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12일 정오 국회에서 다시 회동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