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17일 강원 춘천 102 보충대로 현역 입대한다. 사신은 2015 프레지던츠컵 패배 후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하는 배상문. (뉴시스)
군 입대 거부 파문을 일으켰던 프로골퍼 배상문(29)이 17일 강원 춘천의 102 보충대로 현역 입대한다.
배상문 측 관계자는 10일 “배상문이 입영 통지서를 받아 17일 강원도 춘천의 102 보충대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배상문은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2013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10월에는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거절당해 귀국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어겨 올해 2월 남부서에 고발됐다. 이에 배상문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이후 배상문은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병역 의무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배상문은 또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국의 골프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했다.
PGA 투어는 배상문의 군 복무를 배려해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2017년 하반기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