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AP뉴시스)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ㆍ7354야드)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ㆍ약 4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대회에서 전부 컷 탈락한 노승열은 악천후로 인해 지연된 이번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8언더파 공동 22위를 마크한 노승열은 10번홀(파3)에서 출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번홀(파4) 보기 후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피터 멀너티(미국)에게 돌아갔다. 멀너티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밀어냈다.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9위를 차지했고, PGA 투어 코리아 군단의 맏형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