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태용 감독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중국 4개국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우한으로 출국했다. 앞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보다는 생각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겠다”며 중국 4개국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떠났다. 11~15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 모로코, 콜롬비아, 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11일 모로코, 13일 콜롬비아, 15일 중국과 맞붙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대표팀에는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뛰는 여봉훈이 처음 발탁됐다. 신 감독은 “말로만 듣던 여봉훈의 피지컬이나 정신력이 제가 생각한 기준만큼 올라와 있는지 볼 것”이라며 “중동전에서 여봉훈이 가진 기량을 팀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본선행이 걸렸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겸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모로코를 이라크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콜롬비아는 남미팀이긴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나 예멘 등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를 짜고 경기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