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한 기술 이전과 기술료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인 TLO 협의체의 올해 기술이전은 총 195건으로 지난해(40건) 대비 4.9배 급증했다. 기술이전, 노하우, 물질이전 등에 따른 기술료 수입 역시 같은 기간 267억원에서 420억원으로 57.3% 증가했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협의체는 대학, 연구기관 등의 지적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술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2013년 출범 당시 28개 기관에서 현재 4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연세대 의료원의 위암 표적치료용 기술과 아주대병원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이 각각 ATGen(바이오 기업)과 국내 모 제약사에 이전돼 신약 개발과 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TLO를 지속적으로 확대ㆍ강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획기적 시장 중심의 기술사업화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2회 보건의료 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갖는다.
교류회에는 복지부 관계자와 보건의료 TLO 협의체 관련 기관장, 분과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TLO 협의체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0년 글로벌 선진 기술사업화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필요한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