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섬 화산활동으로 발리공항이 다시 폐쇄되지는 않았지만 시간대별로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화산재가 발리공항 상공에 몰리면 여객기 이착륙 시 필요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발리로 띄운 특별기는 이날 오전 2시23분 인천공항에 이상 없이 돌아왔다. 발리섬으로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375명 만석으로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을 위해 강남행 버스 2대, 강북행 1대, 인천과 경기남부행 각 1대씩 전세버스를 배치하고, 연결편 승객에게는 호텔과 식사쿠폰을 제공했다.
전날 오후 6시 발리로 출발 예정이었던 정기편은 롬복섬의 화산이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예측돼 이날 오전 9시30분으로 출발이 미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기편이 발리공항에 도착할 시간대에 화산재가 공항 주변을 덮는다는 예보가 있어 운항을 지연시켰고, 발리공항이 다시 닫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출발하는 지연편에는 승객 180명이 탑승했고, 돌아올 때는 전 좌석이 예약됐다.
대한항공은 매일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한다. 이날 오후 6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정기편 역시 8일 오전 9시30분으로 15시간 30분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