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중국 위안화의 이달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 편입 요건인 ‘거래비중’과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초 IMF는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편입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결제인프라 구축(CIPS)과 금리 시장화(예금금리 상한 폐지) 결정으로 이러한 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8월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엔화를 제치고 글로벌 통화 중 4위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일본이 위안화 편입을 지지하면서 이사회 의결권 중 7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위안화가 IMF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 거래 수요가 확대되고 IMF 공인 준비자산으로 인정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 수요 역시 증가될 것”이라며 “추가 평가절하 및 자금유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