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자증권 2개 코스닥 7개 등 총 9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바이오ㆍ제약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아제약이 천식 치료제의 임상2상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아제약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제약은 한국 기관지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천식 치료제 SA09012의 치료효과와 용량 반응성,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2상이 종료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총 225명의 기관지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SA09012 전 용량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고용량군에서 대조군 대비 천식증상 개선 효과가 우월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화제약은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화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89%(1만1300원) 오른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72%(4250원) 오른 1만855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녹십자엠에스는 주요 종속회사인 녹십자메디스에서 개발한 ‘미세 알부민 측정 시약(CERA-STAT U-Albumin Test Kit)’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리젠(종가 1935원), 코아로직(종가 924원), 신후(종가 8450원), 디젠스(종가 1845원) 등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종근당바이오가 3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82%(5800원)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바이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양철관은 남ㆍ북ㆍ러 협력사업 정부기금 첫 투입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64%(375원) 오른 164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 초 남ㆍ북ㆍ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물류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대출 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 투자하는 기업에 정부 돈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표적 남·북·러 협력사업인 가스관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철관은 가스관, 송유관, 수도관, 구조용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