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이 4일 충남 보령시 보령권 관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령댐과 가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가뭄에 따른 보령댐 고갈을 우려했다. 또한 물 문제의 해법을 위해서라도 원가 수준의 상수도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4일 충남 보령시 보령권 관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42년만의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20% 아래”라며 “현재 사용량 기준으로 예측 시 보령댐은 140일 이후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 사장은 충남 지역의 유수율 제고가 필요하며 수공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보령ㆍ서천ㆍ청양ㆍ홍성ㆍ예산ㆍ태안의 평균 유수율은 58.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어 최 사장은 “물값에는 운영경비, 시설교체 등이 포함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물값이 원가의 83.8% 수준이라는 점을 외국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 한다”며 상수도 요금의 인상을 주장했다.
특히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협의 중인 요금 인상에 대해 연내 해결을 희망했다.
이밖에 최 사장은 장기적인 물 해법으로 해수담수화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주민 반대에 놓인 청양 지천댐의 경우 해수담수화시설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