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용 접착 주사', '뚝딱 만드는 블록 로봇'… 포스코, 제10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개최

입력 2015-11-04 15:25 수정 2015-11-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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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러진 다리에 철심을 박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뼈 접착 주사. 홍합에서 추출한 ‘생체 접착제’ 성분을 농축한 이 주사는 체내 부작용이 없고 상처를 더 빠르게 아물게 한다.

#2 동심을 유혹하는 로봇. 블록으로 뚝딱뚝딱 만든 로봇은 블루투스로 연결돼 핸드폰으로 손쉽게 조정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비트브릭’으로 조립하면 초등학생도 움직이는 자동차나 우주선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포스코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나온 제품들이다. 10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민현주 국회의원,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고형권 창조경제추진단장, 포스코패밀리 사장단, 벤처투자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벤처 결과물을 살펴보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한 벤처기업을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거나 직접 투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포스코창조경제센터와 연계한다.

이번에 포스코가 선발·육성한 10개 벤처기업은 △㈜헬로긱스 △아이센랩 △㈜에스앤지텍 △㈜힉스컴퍼니 △에스비랩스 △㈜코베리 △㈜인벤티지랩 △하이솔루션전기㈜ △네이처글루텍 △아이랩인스트러먼트 등으로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센서,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벤처기업들은 심사위원과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분야별 1대 1 배틀 형식의 사업내용 설명회를 가졌다. 10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신영 ㈜헬로긱스 대표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술과 환경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미래를 내다보고 체계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줬다”고 밝혔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12개 회사를 육성했으며, 이 중 44개사에 약 73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또 282억원의 외부 연계투자를 유치해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투자·지원한 44개의 기업들은 투자시점 대비 매출이 157억원에서 224억원으로 42% 성장함은 물론, 375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2014년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창업기획사 운영사로 선정돼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육성된 벤처기업들은 정부지원금을 함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에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벤처기업은 홈페이지(http://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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