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열린 '글로벌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연차총회에서 “수동적인 자산운용에서 적극적인 운용으로 접근법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사장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는 수익률이 낮다"며 "이제는 투자에 있어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에 이어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의 린샹위안(林祥源) 대표는 "리스크를 분산하고 투자를 정교하게 하기 위해 최근 공동투자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모펀드들과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 공동투자는 윈윈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시타델의 케네스 그리핀 대표, 블랙록의 케네드릭 윌슨 부사장, 블랙스톤의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 등도 내년도 투자 환경과 시장전망에 대해 발언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투자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영국 로스차일드그룹의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 브리지워터의 매코믹 사장,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인프라지역개발 장관, 짐 오닐 영국 재무부 상무차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밤 주요 참가자들과 함께 워커힐호텔에서 만찬을 갖는다.
지난해 KIC 주도로 출범한 CROSAPF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투자 시장을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투자협의체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거시경제, 협력과 공동투자, 인프라 투자, 지속가능한 투자 등 4개 부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