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지난 27일 서울지방법원이 실시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구조조정 성격의 자산 및 부동산에 투자한다. 총자산은 96억원, 자본금 30억원, 펀드 수탁액은 8000억원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정밀실사 후 가격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 30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동부건설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된다.
다만 동부건설의 매각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동부건설은 자회사이던 동부익스프레스를 KTB PE에 3100억원에 매각하면서 KTB PE가 만든 프로젝트 펀드에 후순위로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 금액 결정에 따라 동부건설이 얻는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각가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동부건설 채권단의 회생채권은 32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100억원은 연말까지 상환할 예정이다. 최대 인수가액은 상환 후 잔액인 2100억원 규모다.